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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영화관은 CGV용산 IMAX관” | ||
[조선일보 2006-04-08 03:24] | ||
3대 복합 상영관 대상 설문조사 최고화면은 메가박스 코엑스1관 [조선일보 어수웅기자]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중 극장 마니아들이 뽑은 최고 극장의 영예는 ‘CGV용산 IMAX관’, 최악 극장의 불명예는 ‘롯데시네마 송내(부천 소재)’에 돌아갔다. 조선일보가 극장 시설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인터넷 동호회 2곳의 회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3대 멀티플렉스의 600여 스크린 중에서 ‘최고 극장’을 묻는 질문에는 CGV용산 IMAX관(39표)과 메가박스 코엑스 1관(36표)이 세 표 차로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12월 1일 문을 연 CGV용산 IMAX는 “일반 상영관 중 국내 최대 스크린”, “사운드 시설에 있어 현존 최고”, “종영 후 크레디트가 나올 때도 불을 켜지 않는다” 등 각 분야에서 골고루 칭찬을 받았다. 3대 멀티플렉스 중 ‘최악 극장’을 묻는 질문에는 부천에 있는 롯데시네마 송내(16표), 롯데시네마 일산(15표), CGV강변(14표) 등이 불명예를 안았다. 이들 ‘극장 평론가’들은 애정어린 ‘독설’을 쏟아냈다. “좌석 수가 적어 마치 비디오방 같다”(롯데 송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만큼 시설 노후. 엔딩 크레디트 올라가자마자 바로 청소 모드 돌입”(CGV 강변) 등을 꼬집었다. 얼마나 품질 높은 ‘영화적 화면’을 구현하는가를 묻는 ‘최고의 스크린’을 묻는 질문에는 메가박스 코엑스 1관(44표)이 CGV용산 IMAX관(38표)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고, ‘최악의 스크린’은 대한극장(17표)이 메가박스 12~16관(11표)을 ‘압도’했다. 메가박스 코엑스 1관은 “화면 손실이 거의 없는 완벽한 시네마스코프 화면 비율(1:2.35) 준수”의 칭찬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재개관한 대한극장은 “멀티플렉스로 바뀐 뒤 대부분의 스크린에서 가로가 짧아지는 등 화면 비율이 왜곡되어 있다”는 혹평을 들었다. 극장 마니아들이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소리 구현도를 묻는 ‘최고의 사운드’는 CGV용산 IMAX관(30표)이 메가박스 코엑스 1관(26표)을 눌렀고, ‘최악의 사운드’는 CGV강변(9표), 롯데시네마 송내(8표), 롯데월드시네마(6표) 순이었다. 좌석이 가장 편안한 극장은 CGV용산(25표), 메가박스 코엑스(16표), CGV압구정(9표)순이었고, 지난달 2일 문을 연 CGV 압구정의 경우 “가방걸이가 있어 편리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반면 ‘최악의 좌석’은 서울극장(12표), ‘메가박스 코엑스’(11표)순이었다. “대학교 강당 같은 좌석. 좌우폭이 너무 좁다. 전부 커플석이라 아닌 사람은 민망”(서울) “교체주기 지난 듯. 쿠션 없는 의자에 엉덩이는 시름시름”(메가박스 코엑스)이란 익살스러운 지적이 있었다. 멀티플렉스를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극장은 씨네큐브(13표), 시네마 M(8표·대구), 하이퍼텍 나다(6표), 진주 MBCine8 (5표)순. 개성 뚜렷한 예술영화 극장과 작지만 깔끔한 지역 극장의 선호도가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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