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시계? 패션 MP3 시계 눈길
영화 007 시리즈 같은 첩보 영화를 보면 빼놓지 않고 첨단기기가 등장한다. 이런 첨단기기 가운데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계. 시간만 보는 게 아니라 갖가지 무기로 변하기 일쑤다. 이런 시계를 구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노래 정도를 듣는 건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시계형 MP3 플레이어가 바로 그 주인공.

한컴시큐어의 조이워치. 1GB까지 용량을 지원하며 생활방수와 음성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
영화처럼 수많은 기능을 처리할 수는 없지만 음악을 듣거나 음성을 녹음하는 것 정도는 거뜬하게 해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시계 고유 기능을 잊었다는 건 아니다. 패션 기기로서의 멋스러움과 액세서리 역할은 충분히 해낼 뿐 아니라 시간이 틀리는 것도 아니니까.

또 다른 장점은 시계형 MP3 플레이어는 대부분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른 MP3 기능 접목 제품보다 관리하기 쉽고 시계여서 항상 착용하고 다니기 때문에 분실 위험도 낮다. 아이의 졸업, 입학 선물로도 손색이 없을 듯.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계형 MP3 플레이어는 3종 가량. 한컴시큐어의 조이워치는 용량에 따라 256MB, 512MB, 1GB의 3가지로 나뉜다. 이 제품은 음성 녹음 외에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내장한 기본 배터리로 2년 이상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가격은 20만 2,060원.

넘버나인의 N9Q2는 명품 스타일을 표방하는 제품. 착용하면 자동으로 녹음을 시작하는 스파이 녹음 기능이 눈길을 끈다.
블루젠의 MA200 역시 256MB와 512MB, 1GB의 3가지 용량을 지원한다. MP3 재생과 음성 녹음, 생활 방수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 제품 역시 내장 기본 배터리로 2년 이상 쓸 수 있다. 가격은 20만 700원.

넘버나인의 N9Q2는 명품 스타일의 디자인을 표방한 제품.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풍겨 보기도 좋다. 지원 용량이 256MB 밖에 없다는 게 흠이지만 시계를 착용하면 저절로 녹음을 시작하는 일명 '스파이 기능'을 지원하는 게 재미있다. 가격은 19만 2,060원이다(2월 24일 오미 최저가 기준).

이들 시계형 MP3 플레이어는 모두 MP3 재생 외에 음성 녹음과 생활 방수 기능, 그리고 원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용량에 따른 가격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좋으며 패션 제품인 만큼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지 디자인을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더라도 기본이 패션 관련 아이템인 만큼 액세서리로서의 가치를 최우선 구입 포인트로 보는 게 좋다.
by 100명 2006. 2. 28.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