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영화 라인업 (2) - 쇼박스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쇼박스. 그러나 올해는 좀 약합니다.

데이지
감독 - 유위강
주연 -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

연리지
감독 - 김성중
주연 - 최지우, 조한선


청춘만화
감독 - 이한
주연 - 권상우, 김하늘


형사 공필두
감독 - 공정식
주연 - 이문식, 김유미


호로비츠를 위하여
감독 - 권형진
주연 - 엄정화


아파트
감독 - 안병기
주연 - 고소영


괴물
감독 - 봉준호
주연 -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쇼박스는 <괴물>하나에 올인하는 분위기네요. <괴물>말고는 이렇다할 자신있는 프로젝트들이 없습니다. 그나마 <아파트>가 안병기가 매년 여름시즌마다 그래왔듯이, 호러영화가 끌어들일 수 있는 기본적인 관객수를 끌어들일 것입니다. 고소영도 멋진 컴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테구요. 그 밖에 나머지 영화들은 다 암울합니다. 과연 한물간 권상우와 김하늘이 다시 만난다고 한들 뭐 뾰족한 수가 있을런지, 엄정화는 언제까지 로맨틱 코미디에 집착할 것이며, <연리지>와 <데이지>는 왠지 국내보다는 한류용 상품같아 보입니다. 이문식은 왜 요즘들어 자꾸 형사나 깡패 역할만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자기 캐릭터를 그쪽으로 잡는것이라면 할말 없는데 너무 똑같습니다. 결국 쇼박스는 <괴물>이 천만 관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느냐 아니냐에 운명이 달린 것 같은데, 물론 <괴물>은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지금 대중들이 <괴물>에 대해서 지나치게 기대를 걸고 있는것이 정작 개봉 후에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대가 크기에 영화가 기대에 못미치면 '별로다'라는 소문이 급속도록 퍼질 수 있거든요. <역도산>이나 <남극일기>가 그런 경우였죠. 어쨌건 올해 최고 흥행작은 <괴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흥행이 그렇게 계산되로 되나요.
by 100명 2006. 2. 26.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