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성업, 주변상가 수입 '짭짤'



음식점 PC방 등 시너지효과 매출 급신장
 복합 상영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상가들 매출에 재미를 주고 있다.
 지역에서 성업 중인 복합 상영관은 무등, 엔터, 밀리오레, 롯데, 콜롬버스(상무· 하남), CGV(상무) 등 8곳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충장로 (구 씨네씨티)에 들어선 프리미엄급 상영관 메가박스 광주점이 오픈했다.
 9개의 스크린에 800석 규모의 디지털 시네마인 메가 박스 주변에 돼지고기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한 음식점도 지난달 오픈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병만 사장은 "처음 시작 하는 시기여서 매출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메가박스가 오픈하면서 매출에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주위에 서너개 있는 PC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근처 3층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오희정(37)씨는 "영화보러 왔다가 시간이 조금 남을 때 커플끼리 들어와서 게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설 명절 때부터 서서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7개관을 운영하는 엔터시네마도 방학 특수를 맞고 있는데 1층에 위치한 롯데리아 엔터시네마점도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롯데리아 측은 "방학을 맞아 평소보다 2배로 증가한 극장 고객이 1층 롯데리아를 이용, 요즘엔 매출이 배로 쑥쑥 오르고 있다"며 "영화를 즐겨보는 10~20대들이 주로 찾는 패스트푸드 음식을 한 건물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이런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6. 2. 9.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