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업그레이드는 없다?'
차세대 디지털시네마사업 육성을 위해 문화관광부(장관 정동채)가 지난해 8월 출범시킨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디지털시네마 비전 2010'을 25일 공개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비전위원회 출범 3개월 여를 지난 지난해 11월 21일, 중간보고 성격으로 발표된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정책비전'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중간보고에서 공개된 정책비전은 2010년까지 스크린 절반을 디지털화하고, 비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형태의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것 외에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중장기 정책 비전을 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비전위원회가 공개한 '비전 2010'의 핵심과제는 ▲기초인프라 구축 ▲차세대 디지털시네마 기술개발 ▲해외시장 확대와 디지털시네마 산업선도를 위한 국제교류 ▲한국영화의 문화적 다양성 확보 ▲디지털시네마 전문인력 확보 등 모두 5가지.
이 추진과제는 지난해 중간보고를 통해 공개된 내용 그대로다. 먼저 비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형태의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제안 역시 지난해와 같은 내용이다.
비전위원회 측은 여기에 핵심과제 추진을 위해 "우리 영화 시장규모를 2010년까지 4조 1천억 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5%로 확대해 시장 규모와 점유율을 모두 2004년 기준 두 배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비전위원회는 또 중간보고 당시와 같이, 올해 영화진흥위원회 내에 디지털시네마 인프라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설치하고, 우리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시네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언급도 되풀이 했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