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알아보는 ‘바이오 제품’ 뜬다…보안·편리성 소비자 호응

기사입력 2008-06-15 16:49
사람을 알아보는 디지털 기기들이 뜨고 있다. 사용자의 얼굴, 바이오리듬, 지문 등을 활용함으로써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인 ‘바이오 IT’ 제품들이다.

도시바코리아의 고급 노트북 ‘새틀라이트 A300 블랙라벨’은 노트북에 장착된 웹캠에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시키면 쉽고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는 ‘스마트 페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사진을 갖다대거나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로그인을 시도해도 정확히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어 노트북에 저장된 자료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아수스가 지난달 출시한 노트북 ‘M51Se’도 암호 입력이나 지문 인식 대신 웹캠을 통한 얼굴 인식으로 PC에 로그인할 수 있는 스마트 로그온 기술을 탑재했다.

태진IND는 자명종 대신 해가 뜨고 지는 현상을 활용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제품 ‘닥터라이트’(사진)를 지난달 개발했다. 닥터라이트는 기상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일출 현상처럼 45분 전부터 서서히 빛이 밝아져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밤에 자기 힘든 사람이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몰 현상을 재현한 기능도 있다. 직장인이나 숙면이 필요한 성장기 학생 등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모스트벤텍이 출시한 ‘안아파(ANAPA)’ 마우스는 독자적인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마우스가 손목 뒤틀림으로 인해 팔목의 무리가 어깨나 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휴대용 저장장치인 USB에 인체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도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USB메모리 ‘백신(Vaccine) USB’는 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해 한층 안정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햅틱폰’은 발신자의 생년월일을 입력해 놓으면 바이오리듬에 따라 전화가 올 때마다 진동이 달라지는 기능이 들어있다.
by 100명 2008. 6. 1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