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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떠나도 ‘리눅스’있다 | |
[문화일보 2005-11-07 15:59] | |
그러나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와 일부 네티즌들은 “MS 가 한국에서 떠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른 수많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MS 측의 한국시장 철수 운운은 압력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MS없이도 컴퓨터 잘 쓴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MS대신 리눅스 를 국내 컴퓨터에 운영체제(OS)로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 다. 실제로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업체들은 리눅스 운영체제 개발 에 앞장서는 한편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와 리눅스용 오피스 프 로그램을 개발해왔다. 리눅스는 1989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에 재 학중이던 리누스 토르발스(Linus Torvalds)가 개발한 공개용 오퍼 레이팅시스템(OS)으로, 1991년 11월 버전 0.10이 일반에 공개되 면서 확대 보급되기 시작했다. 리눅스는 소스 코드(컴퓨터프로그 램을 기록하고 있는 텍스트 파일)를 무료로 공개, 현재 전세계적 으로 500만 명이 넘는 프로그램 개발자 그룹을 두고 있다. 이들 에 의해, MS처럼 단일 운영체제의 독점이 아닌 다수를 위한 공개라 는 원칙하에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리눅스 는 네트워킹에 특히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무료라는 장점 때문 에 프로그램 개발자 및 학교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사용이 확대 되고 있다. ◈리눅스 윈도대체는 충분=정통부 산하 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 면 리눅스의 윈도대체는 현재로서 충분하다. 다만 국내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수년간 윈도에 길들여져 왔다는 점이 문제다. 또 윈 도가 포함된 컴퓨터를 구매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운영체제를 일 부러 찾지도 않는다. 또한 개인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해져 있는 윈도를 다른 운영체제로 바꿨을 때 아이콘, 디렉터리 구조, 메 뉴 및 응용프로그램들의 적응에 귀찮아 할 뿐이다. 그러나 생긴 모양, 사용방법 등이 윈도와 조금 달라서 겪는 불편 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윈 도 종속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데스크톱 리눅스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리눅스 데스크톱용 응용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 며 그 기능도 이제는 손색이 없다.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 자는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밥에 김치만 먹고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가게 되면 식생활의 차이로 인해서 겪는 불편함이 크지만 나중에는 적응해 갈 수 있는 점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MS의 국제 비표준이 문제=웹서비스에서 액티브(Active)X 기술 을 이용하는 인터넷뱅킹과 윈도용으로만 제작되는 게임 등은 리 눅스에서 사용이 안된다. 웹서핑할 때 자주 발견되는 ActiveX는 MS에서만 사용되는 비표준 기술로,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세계표준안(W3C)의 권고안이 있음에도 한국은 그동안 MS의 사용이 지배적이었기에 MS에서만 동작하는 비표준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리눅스에서는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의 웹브라우저 등을 쓰면 된다. 현재 삼성SDS, 포스데이타 등 의 주요 SI 업체들이 전담팀을 강화하는 등 리눅스 기술 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권선무기자 yoyo11@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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