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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네클럽―사막의 뱀파이어’ 외 | ||
[세계일보 2005-09-22 23:12] | ||
□…‘시네클럽―사막의 뱀파이어’ 〈SBS 26일 오전 1시5분〉 10대 관객들에게 초점을 맞춘 뱀파이어 호러물. ‘데스티네이션’의 커 스미스와 브랜던 페어가 주연했다. 2001년 미국 개봉 시 이 영화는 “무서우면서도 섹시하다”는 호평과 “이빨 없는 흡혈귀가 당신을 지루함으로 인한 사망 직전까지 몰고 갈 것”이라는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 션(커 스미스)은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LA에서 머나먼 플로리다로 여행하는 도중 시골길을 운전하다가 주위의 경고를 잊고 히치하이커 한 명을 태운다. 이로 인해 순식간에 그의 평온한 삶은 뱀파이어와 유혈로 얼룩진 악몽으로 돌변하게 된다. 션의 차에 탄 닉(브렌던 퍼)은 자신이 걸린 ‘흡혈병’을 치유하기 위해 뱀파이어를 뒤쫓는 뱀파이어 사냥꾼이다. 이들은 여행 도중에 다시 아름답고 매혹적인 메건(이자벨라 미코)을 태우게 되는데, 그녀는 바로 인간 미끼였다.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션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닉으로부터 ‘흡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뱀파이어 집단의 우두머리를 죽이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션은 닉과 함께 뱀파이어 사냥에 나선다. □…‘명화극장―라간’ 〈KBS 밤 11시30분〉 인도뿐 아니라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영화. 영국 식민지 시절의 인도를 배경으로 했다. 제목 ‘라간’은 힌두어로 지주에게 바치는 세금을 뜻한다. 인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유쾌함이 묻어난다.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1857년. 가뭄에 시달리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매번 내는 세금이 부담스럽다. 그런데 지주인 라자스가 그 해 세금을 두 배로 올리자 사람들은 영국 장교를 찾아가 사정을 말한다. 괴팍한 영국 장교는 마을 사람들에게 크리켓 게임을 해서 마을이 이기면 세금을 3년 동안 내지 않아도 좋지만, 영국인이 이긴다면 세금을 세 배로 올리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마을 사람들은 망설이지만 청년 부반은 이 제안이 마을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사람들은 생전 해본 적이 없는 크리켓 경기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또 부반을 좋아하게 된 영국 장교의 여동생이 이들을 돕는다. □…‘일요시네마―시시, 황비의 운명’ 〈EBS 오후 1시50분〉 오스트리아 황비 시시에 관한 3부작 중 마지막 편. 로미 슈나이더가 주연하고 에른스트 마리슈카가 감독했다. 디지털로 새로 제작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대공비 조피는 오스트리아 황제와 황비의 행복한 부부생활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일에는 항상 발벗고 나선다. 요제프 황제가 정사를 돌보느라 빈에 묶여 있는 동안 시시는 헝가리로 간다. 그녀의 충복인 안드라시 백작의 지원으로 시시는 혁명적인 바티야니 백작으로부터 오스트리아의 왕권을 얻는 일에 성공한다. 그러는 사이 조피는 그녀의 아들에게 안드라시 백작이 시시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요제프 황제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아내에게로 간다. 심한 폐렴이 걸린 시시는 코르푸 섬에서 오랫동안 요양을 하게 된다.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방문은 베네치아의 마르쿠스 광장에 화려하게 등장함으로써 황제와 황비는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 안용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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