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와 충돌 구겨진 자동차서, 운전자 걸어나와

건널목을 건너다 마주오는 기차와 정면충돌한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멀쩡하게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기차와 충돌한 자동차는 60m 이상을 끌려가면서 휴지조각과 같은 처참한 모습으로 변했는데, 운전자는 멀쩡한 모습으로 자동차에서 걸어나와 주위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이 기적의 운전자는 병원 치료도 거부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의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27일 미국 CBS2시카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토요일 아침 미국 인디애나주 포터 카운티 인근의 기차 건널목에서 일어났다. 운전자인 30세의 케네스 립텍 주니어는 90년식 스바루 레가시 스테이션 왜건을 몰고 건널목을 건다가 마주오던 화물 기차에 받히고 말았고, 기차는 자동차를 매단 채 60m를 질주한 끝에서야 가까스로 멈출 수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고 당시 기차는 약 시속 9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립텍의 자동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이 부서져, 구조 대원들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자동차로 달려갔다고.

하지만 휴지 조각 같은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멀쩡한 모습으로 걸어 나왔고, 운전자는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은 멀쩡한 상태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립텍은 병원 치료도 거부했는데, 사건을 조사한 경찰과 구조 대원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운전자인 립텍는 건널목 신호를 무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팝뉴스 최기윤 기자
by 100명 2005. 9. 2.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