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란그룹이 다음 주중 2999 위안(약 40만 5천 원)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란의 2999 위안 노트북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진 것으로 전국 2급과 3급 시장에서 다음 주부터 동시에 판매된다. 신란그룹 이사장 장이쥔은 지난 2월 25일 연말 경 2999 위안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신란 관계자는 이번 ‘조기 출시’에 대해 “조급해서라기보다는 시장 압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소 난처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올 여름이 되면서 IBM, HP 등 글로벌 기업들이 6999 위안, 5999 위안 노트북을 대량으로 출시하기 시작해 상당한 압력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이 점이 조기 출시의 직접적인 원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글로벌 기업들이 저가 노트북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직접적인 이유가 신란의 3999 위안 노트북 때문이라고 한 업계 인사가 지적했다는 점이다.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신란의 3999 위안 노트북 Dfree2220A는 생산라인이 이미 폐쇄됐다. 대신 이 자리를 인텔 센트리노 CPU를 장착한 신제품인 A150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다. A150은 인텔 센트리노 1.3GHz CPU, 1MB 2차 캐시, 128MB DDR 메모리, 30GB HDD, CD롬 드라이브, 4개의 USB 인터페이스,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신란측은 이번 신제품 유통에 대해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하는 전략으로 IT 유통과 가전 유통망을 결합한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란 노트북은 창샤, 시닝, 정조우, 한단, 우시 등 중소 도시의 가전 매장과 IT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신란의 주력 시장인 대도시 션쩐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혼합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다. 신란 관계자는 또 션쩐 외 다른 대도시로의 진출을 위한 유통망 개척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란이 다음주에 발표할 2999 위안 노트북 Dfree2999는 실제로는 기존 Dfree 2000A 모델의 가격을 1000 위안 낮춘 것이다. 신란 Dfree2999 노트북의 기본 사양은 VIA 1.2GHz CPU, 128MB DDR 메모리, 20GB HDD, CD롬 드라이브, 14인치 화면이다. @


량친 ( CNET China )

by 100명 2005. 8. 26.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