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매거진] '섹스 앤 더 시티'와 한국여성들...설문결과

기사입력 2008-06-15 08:58 |최종수정2008-06-15 09:13
 미드로 불기 시작한 '섹스 앤 더 시티' 열기가 스크린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욕 여성들의 성, 사랑, 일에 관한 솔직한 내용을 다룬 '섹스 앤 더 시티'의 인기는 고스란히 '한국 여성들은 어떠한가?'라는 궁긍증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다양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고, 성에 대해 보다 과감해지고 솔직해진 결과들이 나왔다.

 이중 케이블 위성TV '온스타일'이 20세에서 34세 싱글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에 대한 설문 조사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총 512명의 응답자 중 334명(67%)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밝혀, 싱글 여성들이 개방적인 성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관계 이후 임신을 걱정해 본 적 있습니까?'란 질문에 성경험자의 92%인 317명이 '그렇다'고 대답해 성생활을 하는데 '임신'을 큰 두려움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성관계시 주로 사용하는 피임 방법에 대해서는 콘돔이 2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외 사정'이 5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성에 대한 남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관계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녀 모두 '지금 상대방이 만족하고 있을까'(남성 48%, 여성 35%)를 1위로 꼽았다. 2위에는 이색적으로 '다른 이성과도 해 보고 싶다'(남성 22%, 여성 17%)는 답변이 나와 최근 국내 미혼 남녀들의 성생활이 개방적이고 자유롭다는 것을 반영했다.

 '성관계시 가장 신경쓰이는 자신의 콤플렉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들은 '기술 부족'(3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은 '몸매'(48%)가 1위, '가슴 크기'(20%)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섹스 앤 더 시티'와 관련해 '극 중 인물 중 어떤 타입의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36%는 '사만다처럼 열정이 가득하고 내가 뭘 하든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친구'를 1위로 선택했다. 반면 여성은 '캐리처럼 함께 쇼핑하고 패션에 대해 조언해 주는 등 취미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3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남녀의 차이를 보여줬다.

by 100명 2008. 6. 15.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