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심 끝에 젖소 떼에게 대마초 먹이기로 결정
[팝뉴스 2005-08-18 15:35]

러시아 우랄 지방의 젖소들이 들판에 지천으로 깔린 마리화나를 먹고 살이 통통 오르게 될 전망이다.

16일 모스 뉴스 등 러시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리화나 잎을 배가 부르도록 먹을 수밖에 없는 불행한(?) 젖소들은 러시아 우랄 지방에서 사육되고 있다.

젖소들은 평소 클로버와 해바라기 등을 먹고 자라는데, 목초지에 누군가 마리화나를 40톤 가령 재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약 관리 당국은 목초지에 심어진 마리화나를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마리화나만 골라 뽑을 수 없으며 만일 해바라기까지 뽑아버리면 소들에게 먹일 것이 없어질 판국이다.

결국 젖소들에게 마리화나를 먹이도록 결정이 내려졌는데, 마약 관리 당국의 관계자는 마리화나를 먹은 소들에게서 나온 우유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다.

팝뉴스 이남주 기자
by 100명 2005. 8. 18.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