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CEO 내정자 아들, 한국 유학행
전자신문김원석 기자stone201@etnews.co.kr
“CDMA 강국, 한국을 알아야 한다(?)”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아들이 우리나라를 새로운 배움의 터전으로 선택,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핀란드 대학생들이 미국, 영국 등지로 유학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노키아 CEO 내정자 아들의 한국행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아들은 오는 9월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서울대에서 유학을 한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부 대학원에서 2년간 경영관련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영대 사이에 맺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따라 노키아 CEO 내정자 아들이 한국 유학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현재 노키아에서 휴대폰 사업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올리-페카 칼라스부오의 조언이 있었으며, 그의 아들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 유학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키아의 차기 CEO로 내정된 올리-페카 칼라스부오는 지난 80년 노키아에 변호사로 입사한 뒤 25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데 이어 휴대폰 사업을 총괄해 왔다. 칼라스부오는 현 올릴라 최고경영자 후임으로 내년 6월부터 노키아를 이끌게 된다.

한편 노키아는 2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608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또한 전분기 31.2%에서 32.2%로 늘어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by 100명 2005. 8. 17.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