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멀티플렉스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 영진위 「멀티플렉스 산업연구」에서 전망


지난 7월 3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멀티플렉스 산업연구」에 따르면 2004년 말 기준 전국의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는 1189개이다. 이 스크린 수는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여 2007년에는 약 2000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멀티플렉스가 처음 등장한 1998년부터 2003년까지는 극장 수는 줄어들면서 스크린수 는 증가하여, 일반극장이 멀티플렉스로 전환되는 구조조정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2004년은 멀티플렉스가 새로운 시장 개척기에 접어든 해로, 전국적으로 일반극장의 멀티플렉스로의 전환과 신규 멀티플렉스의 진입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멀티플렉스의 스크린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한편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의 스크린 점유율과 관객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시장의 50%를 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3사가 실질적인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은 3사에 의한 경쟁적 과점 체제로 정의될 수 있다. 이들 중 어느 한 회사의 독점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앞으로 3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최종적으로 3사가 수직계열화한 투자배급사를 바탕으로 폐쇄적인 형태의 블록 마켓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 경우 3사는 극장 부문 뿐만 아니라 영화산업 전체에 대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극장 부분 뿐만 아니라 투자배급 부분에서 3사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는 중견 업체를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제작투자 자본을 다변화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국내 멀티플렉스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산업연구」보고서의 목차 및 요약문은 위원회 홈페이지 영화산업자료-정책연구자료실에서 볼 수 있으며, 단행본과 동일하게 전국서점 및 인터넷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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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5. 8. 11.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