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이번주 문화산업국 6개과로 확대
게임산업과 신설… 국장ㆍ과장급 인사발령 음악 등 핵심콘텐츠 투자ㆍ유통구조 혁신
문화관광부가 문화산업 지원을 위해 금주 중 문화산업국 확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문화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문화부는 금주중 문화산업국 내에 게임산업과 및 문화인력기술과 신설하고 문화정책국 저작권과를 문화산업국으로 흡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문화산업국은 기존 4개 과에서 6개 과로 확대돼 문화부내의 최대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문화부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예고했던 게임산업과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 문화인력기술과도 새로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게임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이전 게임음악산업과 담당 업무였던 음악 분야는 콘텐츠진흥과로 넘어간다. 문화부는 이 같은 조직 개편에 맞춰 관련 국장과 14명에 달하는 과장급 인사에 대한 재배치 계획을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능이 확대되는 문화산업국장 자리에는 박양우 전 뉴욕문화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게임산업과의 담당과장에는 문화정책과 김 모 서기관을 승진 발령할 예정이며, 문화인력기술과에는 과학기술부에서 영입한 기술전문가를 과장으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의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초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한 `문화강국(C―KOREA) 2010 육성전략 청와대 보고' 이후 구체적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추진중인 직제 개편 내용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문화산업국 확대ㆍ강화를 통해 향후 문화산업 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는 문화부의 강력한 의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게임산업과가 신설되면 국내 문화산업 분야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게임 분야를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강력한 지원 정책을 입안ㆍ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악 분야는 콘텐츠진흥과로 이관되면서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등 기타 문화콘텐츠 분야와 함께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문화정책국에 소속돼 있던 기존의 저작권과를 흡수하면서 게임ㆍ음악 등 콘텐츠 서비스시장의 기반 인프라와 제도 정비에도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문화인력기술과를 통해 앞으로 문화산업 분야의 해결 과제로 꼽히는 문화콘텐츠기술(CT) 인력 양성 문제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에 따르면 국내 문화산업은 지난해 49조원 규모를 형성했으나, 세계시장 점유율은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문화산업 경쟁력은 세계 9위에 머물러 있으나, 문화부는 `C―KOREA 2010 육성전략'을 통해 2010년까지 문화산업 분야에서 96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6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 세계 5대 문화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게임ㆍ영화ㆍ음악ㆍ방송영상 등 핵심 문화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이 분야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콘텐츠 유통 구조를 혁신한다는 것이 문화부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저작권 산업의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한류 세계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마련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게임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문화산업이 차세대 성장산업이라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나 그에 준하는 정부의 지원 조직은 그간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문화부가 문화 예술 뿐 아니라 산업 지원기관으로 거듭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택수기자 micael@디지털타임스 출처 : 디지털타임스 2005-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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