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통해야 세계서 팔린다"
[디지털타임스 2005-08-04 11:53]
PC주변기기 업계, 테스트베드 잇단 활용

국내 소비자 신기술 습득ㆍ정보공유 빨라

`한국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

최근 PC주변기기 업체들이 첫 제품을 출시할 때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한국을 PC주변기기의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만 PC주변기기업체 아수스는 올 하반기 발표할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신개념 쿨링 시스템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점찍었다.

3일 아수스측에 따르면 한국과 유럽 한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 뒤 소비자 반응을 보고 전 세계 출시할 예정이다. 아수스 제품 국내 유통사인 에스티컴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는 없던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에 먼저 출시하게 됐다"라며 "한국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한국에 우선적으로 출시해 제품을 검증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초 신제품 및 사업전략 설명을 위해 방한한 로지텍 아시아태평양 게빈 우 부사장도 한국 시장과 소비자 수준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그는 "한국은 초고속 인프라가 잘 갖춰졌으며, PC방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IT선진국"이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정통한 수준급 사용자들이 몰려 있어 신제품 출시 후에 항상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키보드나 마우스 출시 이전 국내 시장 동향 및 소비자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신제품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출시 이전 본사 하드웨어관련 팀이 내한해 국내 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시장분석을 하고, 필요한 사항을 다음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부문

by 100명 2005. 8. 7.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