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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차세대 기내 서비스설비를 모두 갖춘 B777-200ER 항공기 1대를 새로 들여와 6일부터 인천-뉴욕 노선(KE085/6편)에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항공기는 좌석수를 301석에서 261석으로 줄여 승객들의 좌석공간을 확대, 안락함을 높였을뿐 아니라 그동안 일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만 제공했던주문형 오디오ㆍ비디오 시스템(AVOD)을 전좌석에 장착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영화와 음악, 게임, 인터넷, 취항지 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는 좌석 1개 길이가 2m10㎝로 안락함을 강조한 코쿤 스타일의 슬리퍼시트 8개가 장착됐다. 이 좌석의 설치비용은 개당 1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이달말에도 동일 사양을 갖춘 B777-200ER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미주노선에 투입하며 2007년말까지 2천억원을 투입, 장거리 노선 운항 항공기인 B747기종과 B777기종 전체로 이같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제선 4대에서 서비스중인 기내 인터넷을 2008년까지 중장거리 노선 투입항공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의 투입은 지난해 창사 35주년을 맞아 발표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 아래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뉴 CI 및첨단 기내 서비스 제공 계획의 결정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기내 시트를 일등석과 프레스트지석은 청자색, 일반색은감색 등으로 바꿔 국적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유니폼도 3월 선보인 새로운디자인으로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2007년부터 초대형 항공기 A380을 도입, 여유공간을 활용한 미니바, 체력단련 시설 등 승객의 기내서비스 선택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기내서비스 혁신은 세계최고의 수준으로, 단순한 서비스 향상차원을 넘어 항공여행객의 기내 여가시간 활용방법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것"이라며 "승객들은 이제 항공기에서 극장, 사무실, 휴게시설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급 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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