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유해 사이트 급증
[데이터뉴스 2005-08-02 14:24]

최근 중국의 IT산업이 발전하면서 중국어로 된 유해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 이용경, www.kt.co.kr)는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자사의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크린아이’를 운영,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사이에 중국어 유해사이트가 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어 유해사이트는 2004년 1만3천여 개에서 2005년 7만 4천여 개로 6만여 개가 늘어나 460%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전체 증가율 48%와 한글 사이트 증가율 27%를 훨씬 넘어선 것. 이로 인해 중국어는 일본어를 제치고 영어, 한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유해 사이트를 가진 언어가 됐다.

중국어 사이트와 더불어 최근 인생 대박을 바라는 사회풍조를 반영하듯 도박 사이트도 약 1만 5천개가 증가해 150%의 급증세를 보였다.

전세계 유해사이트는 해당기간 동안 45만7천여 개가 늘어나 하루 평균 1천 250여 개의 유해사이트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글 사이트는 하루 평균 129개가 생겨 지난해 평균인 250개에 비해 상승폭이 반 정도로 줄었다. KT 코넷운용센터 김봉구 상무는 “최근 중국의 IT산업 발전과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중국어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의 경우는 스팸차단, 유해사이트에 대한 조치 등으로 인해 음란사이트 증가율이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원 garden@datanews.co.kr

by 100명 2005. 8. 2.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