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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P3P기술 연내 도입키로
인터넷 개인정보노출 막는다 50여 사이트에 적용…사용자가 노출수위 결정케 KT가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노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P3P(Platform for Privacy Preferences) 도입을 추진한다. KT(대표 이용경)는 P3P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정보 보호 클라이언트용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연내에 이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P3P는 국제 웹 표준화 기구인 W3C가 웹사이트 이용 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정한 표준 기술 플랫폼으로, 사용자 PC의 웹 브라우저에 설치된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서비스 제공업체의 개인정보 사용정책을 비교해 약관 동의 여부 등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개인정보 노출 수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정보가 서비스 제공자나 제3자에게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는 곧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P3P 적용에 필요한 △P3P 사용자 정책 에디터 모듈, △P3P 정책 비교 분석 모듈, △P3P 정책 처리 모듈, △P3P 적용 웹사이트 진단 모듈, △프라이버시 보호 서비스 연동 모듈, △사용자 편의 부가 모듈, △지능형 프라이버시 보호 에이전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사용자들에게 베타버전의 P3P 에이전트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며, 연내에 메가패스를 비롯해 KT 및 KT 계열사의 50여 개 인터넷 사이트에 P3P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정보보호기본법 발의를 비롯해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요구가 강화되고, 웹사이트별 개인정보보호 수준에 대한 사용자 불신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자 스스로 각 웹사이트별 개인정보보호정책을 모두 통제하거나 관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자동으로 웹사이트별 보안수준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지능형 프라이버시 보호 에이전트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3P는 그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의 관심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 적용사례를 찾기 어려웠으나 최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가 적용을 추진함에 따라 새롭게 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식기자@디지털타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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