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의 차세대 비전은…
[헤럴드경제 2005-07-29 11:31:25]
4세대 첨단기술 선점 `착착` 와이브로등 잇단 상용화… 세계재패 자신 삼성전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이어 3.5세대에서 4세대 미래 통신기술을 선점, 한국이 향후에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이끌어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와이브로, HSDPA등 3.5세대 통신기술의 절대 강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통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로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개발 및 시연에 성공한데 이어 해외에서도 잇단 시연에 성공, 와이브로 상용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초고속으로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휴대 인터넷 기술. 현재 WCDMA보다 무려 15배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휴대전화로 영화 한편을 단 1분 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등 빠른 멀티미디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기술 개발 과정에서 상당수의 특허를 확보했다. 2003년부터 와이브로 개발에 들어갔던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와이브로 시스템과 모뎀칩 개발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에 미국과 일본에 와이브로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주도로 만들어진 와이브로 기술이 해외에 수출되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HSDPA(High-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데이터전송기술)단말기와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HSDPA는 3세대인 WCDMA보다 7배 정도 빠르게 영상 및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3.5세대 통신기술이다. HSDPA 기술이 상용화하면 휴대전화로 얼굴을 보며 전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를 끊김 없이 할 수 있고 영화 한편을 단 1~2분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보다 HSDPA 시대가 빨리 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업체간 개발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단말기와 자체 칩을 장착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선두 업체로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4G) 기술선점으로 세계 시장 제패= 휴대폰 산업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넘어 나아가 한국 브랜드를 세계에 확고히 알리기 위해서는 현재 보다 미래에 대한 기술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휴대폰 산업의 경우 현재의 3세대에 이은 4세대(4G)에 대한 기술선점이 더욱 중요하다. 4G는 정지 또는 저속 이동시 초당 1Gb, 60km 이상으로 고속 이동시 초당 100Mb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며, 고화질의 동영상이나 3차원 입체영상까지도 무선으로 서비스 가능한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현재의 통신기술은 2.5G에서 3G로 이동 중이며 4G 서비스는 2010년 경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톱3의 휴대폰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한 삼성전자는 2.5G와 3G에 이어 4G 이동통신의 표준화 활동도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삼성 4G 포럼 2004`에는 스테펜 블러스트(Stephen Blust) ITU-R 의장, 미코 우시탈로(Mikko Uusitalo) WWRF 의장, 로저 막스(Roger Marks) IEEE802.16 의장 등 세계 8개 표준단체와 24개 대학에서 최고 권위자 40여 명과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서비스사업자들의 참여 비중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실제 서비스 사용자가 요구하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모습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는 2010년 경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GPP, WWRF 등 3세대 및 4세대 관련 7개 단체에서 15명이 의장단으로 참여,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4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이미 4세대 이동통신 관련특허 220여개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는 현재 와이브로(WiBro) 장비 및 단말기 뿐만 아니라 4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표준화를 통해 구체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영훈기자(park@heraldm.com)

by 100명 2005. 7. 29.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