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위성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원하는 노래를 바로 녹음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MP3P)를 올해 말에 미국에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위성라디오 방송국인 'XM 새틀라이트 라디오'와 MP3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XM 위성 라디오는 청취자가 450만명, 보유채널 150개가 넘는 미국 최대의 위성 라디오방송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위성 라디오방송을 들으려면 위성 라디오방송 전용 라디오를 구입해야 했지만, 이 MP3P가 출시될 경우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라디오를 자주 듣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광고없는 음악전문채널로 유명한 XM위성라디오를 MP3P로 직접 들으면서 원하는 음악만 골라 녹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라디오를 들을 수 없는 곳에서는 녹음된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사장은 "상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이번 제휴를 통해 MP3P 업계에서 한층 진일보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by 100명 2005. 7. 27.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