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블리자드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인기가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 트릭스(www.gametrics.com)의 상반기 PC방 지역별 점유율 결과에 따르면, WoW는 서울 지역 PC방 점유율에서 24.6%를 기록, 리니지II와 리니지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월별 점유율 현황에서도 WoW는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지역에서는 줄곧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지역별 PC방 점유율에서 WoW는 서울 외에 부산 지역에서 상반기 전체 점유율 15.48%, 울산 지역에서 13.45%를 기록 리니지II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광주와 대전 광역시에서는 순위는 낮았지만 오히려 점유율은 각 17.88%와 16.7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블리자드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WoW 가입자 중 29%가 서울시 거주자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을 포함한 7대 광역시 거주자 비율은 66%에 이르러, 대도시 중심으로 사용자가 형성돼 있음을 반영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WoW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는 것은, 주요 게임 계층이자 새로운 게임 트랜드 변화에 민감한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대도시 지역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으로 해석헸다.

전필수기자 philsu@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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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5. 7. 25.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