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이어 경기도 안산시가 대규모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프로젝트를 추진, SI 업계의 ITS 프로젝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안산시가 조달청을 통해 총 125억원 규모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1단계 구축 사업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향후 580일간 진행될 예정인 안산시 ITS 1단계 사업은 주요 간선 도로에 전광표지판과 차량검지기, CCTV 설치, 통신선로공사, 시스템 설치, 구조물 설치공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오는 9월 6일 입찰제안서 마감에 앞서 안산시는 오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세부 사업 내용과 입찰 자격, 계약 방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안산시는 천안시와 마찬가지로 지역 IT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수급을 통한 사업 수행과 관련, 지역 IT 업체의 참여를 명문화했다. 앞서 천안시가 지역 IT 업체를 포함한 컨소시엄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반면 안산시는 경기도에 주된 영업소를 두지 않은 주사업자의 경우에 반드시 경기도에 주된 영업소를 둔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자와 경기도 지역업체 합산 출자비율을 49% 이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 ITS 사업에 이어 안산시 ITS 사업 수주를 위한 SI 업체간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S와 SK C&C, 현대정보기술, KT, 서울통신기술 등 5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안에 사업자가 선정되는 천안시 ITS 프로젝트 결과는 안산시 ITS 사업 수주 경쟁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by 100명 2005. 7. 13.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