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IT화 6대 실행과제 확정
5년간 2700억투입 전력선통신 U기술등개발
민관 ‘투자조합’ 결성·인력 양성센터 설치

기존 전력 기술에 IT 신기술을 융합해 전력 시스템을 고도화ㆍ지능화하고, 통신과 결합한 부가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전력IT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조환익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력IT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산ㆍ학ㆍ연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전력산업 IT화를 이끌 6개 세부 실행 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6개 과제는 △전력IT 핵심 연구개발 △전력ㆍ전기분야 사업화투자 활성화 △전력IT 전문인력 양성 △전력선통신 활성화 태스크포스(TF)팀 구성 △공기업 연구개발(R&D)투자 활성화 △전력IT 표준화 사업 등이다.

산자부는 우선 전력IT 핵심 연구 개발 사업에 앞으로 5년 간 2700여 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배전지능화 시스템 개발ㆍ디지털 기술기반의 차세대 변전시스템 개발ㆍ전력선통신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 등 6개 핵심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또 연내 2개 과제를 추가로 선정해 총 8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민관 공동으로 400억원 규모의 전력ㆍ전기분야 전문 창업투자조합을 결성, △연구개발 △상용화 및 투자 △신기술 우선 구매 등 3각 연계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사업화와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력분야 대학원에 `전력IT 인력양성센터'를 지정ㆍ설치하고 연간 30억원 규모로 지원해 전문인력 양성을 이끌며, 전력선통신(PLC)산업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기업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 전력ㆍ전기산업의 발전과 전력IT분야 기술개발 확대를 위해 한전과 발전회사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5~100%까지 확대토록 하는 내용의 투자 권고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관련기술간 통신방식 등의 연계ㆍ호환과 개발업체들간 표준정립을 위해 기술표준원과 전력IT 연구개발과제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전력IT 표준화팀을 결성ㆍ운영, 전력IT 표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안이다.

조환익 차관은 "최근 IT기술의 발달로 전력산업에도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전력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등 새로운 발전기회가 마련되고 있다"며 "전력IT 사업이 향후 전력ㆍ전기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by 100명 2005. 7. 13.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