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법인 엘리베이터는 냉장고(?)

김지산 기자 san@stockdaily.co.kr

▲ LG전자 베트남 법인의 냉장고 형태 엘리베이터.
LG전자 베트남 법인의 엘리베이터 외관이 냉장고 형태로 바뀌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6층 건물인 베트남 사무실의 엘리베이터문을 LCD TV가 장착된 TV-디오스 냉장고 형태로 꾸몄다. 이번 이벤트는 '법인분위기를 첨단 IT기업의 이미지로 바꿔보자'는 LG전자 베트남 법인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행됐다.

LG전자는 당분간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본 후 반응이 좋을 경우 베트남내 60여개 대리점에도 엘리베이터 문 장식을 교체할 계획이다.

성낙길 LG전자 베트남 법인장은 "내무 공모를 통해 엘리베이터 문을 교체했더니 회사 분위기도 밝아졌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냉장고 뿐만 아니라 TV-휴대폰-세탁기-에어컨 모양의 문 형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베트남 에어컨 시장점유율 40%에 육박하고 있다. 6월 한달간 약 2만대를 판매해 1만2000대를 팔았던 지난해의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에도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하루 1000대 수준의 에어컨을 매일 공급하고 있으며 물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뿐 아니라 중국 천진 에어컨 공장에서도 추가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94년 베트남에 진출한 LG전자는 현재 하이퐁에 에어컨-세탁기-냉장고 생산라인(LGEMH)을 갖추고 있고, 하노이에는 TV-모니터를 생산하는 법인(LGEVN)과 교환기를 생산하는 법인(VKX)을 운영하고 있다.

by 100명 2005. 7. 11.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