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솔루션 업체 등 도입여부 검토

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홈네트워크 인프라를 심사해 인증해 주는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건설사, 솔루션 업체 등 관계사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입여부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고 올들어서는 도입여부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정통부측 설명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 도입에 대한 논의는 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도입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심사기준이나 실시일정도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도에 대한 논의에는 정통부, 한국전산원, 건설사, 솔루션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심사기준, 도입효과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심사기준의 경우 가정안에서 이뤄지는 수십여가지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에 대해 심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가스밸브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인프라가 설치됐는가 하는 것이다.

등급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더넷, PLC, 무선랜, 블루투스 등 댁내망 기술에 따른 등급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신축아파트는 물론 기축아파트에 대한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으며 아파트, 빌라, 연립주택 등 모든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엠블럼 제도)와 연관해 실시하는 것도 검토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엠블럼 제도의 경우 가정안에 들어오는 외부 정보통신 인프라를 심사하고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도는 가정안에서의 인프라를 심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엠블럼 제도와 통합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도 도입에 건설사, 단말기, 솔루션 업체 등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홈네트워크 산업이 어느 한 업체나 업계가 노력한다고 해서 시장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인증주체인 건설사의 경우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인증획득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네트워크아파트 인증제도가 단순히 '명패'를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공가능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나타낼 때 더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by 100명 2005. 7. 11.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