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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07.09 06:54 15'
이탈리아 파르마산 치즈 제조회사가 최근 치즈제품에 전자테크(RFID) 기술을 도입하는 등 위조품 유통을 막고 원가를 절약하기 위한 기술로 전자태그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자태그 기술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사례로 이탈리아의 파르미자노 레자노 치즈 제조회사를 들고 이 회사의 1등급 파르마산 치즈에 최근들어 전자태그가 부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치즈에 붙는 전자태그에는 제조장소와 날짜는 물론 우유를 만든 젖소가 섭취한 음식물까지 기록돼 있으며 이런 정보가 치즈의 외형과 조리방법,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전자태그를 사용함으로써 이 회사는 동유럽에서 몰려드는 가짜 파르마산 치즈 유통을 막고 이로써 레스토랑 재료공급자와 식료품 상점 등 바이어들이 안심하고 치즈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카를로 부타시 이탈리아 만투아 낙농조합 기술담당 간부는 “전자태그는 운영비를 최고 50%까지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태그 기술은 낙농업 뿐아니라 제약 분야에서 의류 산업에 이르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빠른 검색과 방대한 양의 정보 기록을 통해 재고관리 측면에서 기존 바코드 시스템보다 훨씬 더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월 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점의 경우는 물품 공급업자들이 전자태그를 수익보다는 비용 개념으로 간주하는 등 공급자들의 준비 미비로 전자태그의 활용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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