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3D얼굴 인식기술
* 작성일: 2005.04.01 * 조회수 : 29
9.11 테러 이후 전세계적으로 보안 강화 움직임에 거세지면서 3D얼굴인식기술 등 생체측정을 이용한 신원확인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미 국방부에서부터 프랑스 리용 공항까지 각국 정부와 공항 등이 새 3D얼굴 인식 기술을 시험 중이거나 사용하고 있다.

뉴욕 소재의 독립 조사기관인 인디펜던트 바이오메트릭 그룹(Independent Biometric Group)의 데이빗 피치 컨설턴트는 “3D기술을 사용하면 더 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깊이라는 차원이 더해져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3D얼굴인식기술 부상=A4비전의 3D시스템의 경우 1명의 얼굴을 스캐닝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는 데 최대 8초가 걸린다. 이 시스템을 사용해 스캐닝한 얼굴 데이터는 변하지 않는 뼈 구조를 기반으로 한 기하학적 특징을 담은 적외선 패턴이 된다. 이 패턴은 이후 1㎜보다 작은 측정 단위의 3D망상(mesh)을 만드는 알고리즘을 거친다. 다음으로 3D망상 이미지에서 생체측정 템플릿을 만들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 템플릿이 향후 그 사람의 신원을 식별하는 기준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얼굴인식시스템 업체들은 자사 시스템들이 지문 판독기에 손을 대는 것과 같은 사용자의 협조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공항과 국경 검문소 등에서 대규모 인원을 검색하기에 용이하다고 주장한다. 또 지문 채취 방법이 범죄자 처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꺼려한다고 주장했다.

◇2D냐 3D냐=그러나 얼굴인식기술 분야에서는 2D 업체들과 3D업체들간의 기술경쟁도 만만치 않다.

2D기술 기반의 얼굴인식시스템 업체인 아이덴틱스의 조셉 애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D가 3D보다 더 저렴하고 설치하기 쉽다고 주장한다. 그는 2D얼굴인식기술이 정부 비자 프로그램이나 주 운전면허처럼 수백만개의 이미지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스캐닝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9월 미 국무부는 비자 처리 프로그램 기술 제공업체로 아이덴틱스를 선정했다.

반면 3D얼굴인식 기술업체인 A4비전의 그랜트 에반스 CEO는 3D시스템이 이상적인 조명 상태나 카메라 각도 또는 안면의 털과 같은 요인들에 2D 만큼 의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3D얼굴인식 시스템이 2D얼굴인식 시스템보다 비싸지만 고객들이 채택하는 정교한 보안용 카메라에는 3D 시스템이 알맞다고 말했다.

피치 컨설턴트는 얼굴인식기술이 아직 지문이나 홍채 인식만큼 정확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D얼굴인식기술과 3D얼굴인식기술 모두 정확도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일어=그러나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은 경찰이 보안 카메라 네트워크를 통해 주민을 상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얼굴 스캐닝 장비를 판매하는 이들은 이 장비가 인간이 서로의 얼굴을 인식하는 자연스런 방식을 모방한 컴퓨터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더 복잡하고 논란의 소지도 크다.

미국 시민권 연맹(ACLU: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은 얼굴 스캐닝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누구나 공항·쇼핑몰 등 공공 장소에서 도처에 설치된 카메라에 감시당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얼굴 스캐닝 장비 판매 업체들은 이 같은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 아이덴틱스의 애틱 CEO는 “ACLU는 이 기술이 나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기술이 필요한 곳을 결정할 권리는 사회에 있다”며 “경찰을 침실에 배치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A4비전의 에반스 CEO는 3D얼굴인식 시스템이 널리 수용될 것으로 낙관했다. 자사 수입의 65% 정도를 실제 배치가 아닌 시험 프로그램으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는 A4비전은 3D기술의 국제 표준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이 안이 표준으로 수용되는 데 2년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 100명 2005. 7. 5.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