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알아듣는 TV시스템 나온다
* 작성자: 박창근 * 작성일: 2005.04.12 * 조회수 : 43
텔레비전이 말을 알아 듣는다?"

음성인식 기능을 장착한 텔레비전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비디오 테크놀러지 코퍼레이션과 애자일 TV. 이들은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음성 명령으로 채널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를 비롯한 케이블 사업자들은 음성인식 텔레비전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광고 효과도 노려

음성 인식 텔레비전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의 개발 움직임은 사용 편이성 뿐 아니라 광고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원비디오 등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사용자들이 영화, 피자, 자동차 브로셔 등도 자유자재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텔레비전 메뉴를 스크롤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은 기본.

컴캐스트의 광고 사업 전담법인인 컴캐스트 스폿라이트의 폴 우드크 부사장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직접 말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광고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면서 "인터랙티브 광고 사업에 상당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 알아듣는' 텔레비전 사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리모콘이나 셋톱박스에 장착된 마이크로 말을 하면 텔레비전이 바로 알아듣고 원하는 채널이나 영화를 찾아 보여주게 된다.

이를테면 '코미디쇼'라고 명령하면 사용자가 선택할 때까지 매 3, 4초마다 한번씩 새로운 코미디 채널을 보여주게 된다. 축구 경기를 시청하려고 할 경우엔 '축구 경기를 찾으라'고 명령한 다음 다양한 게임 메뉴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텔레비전을 끌 때는 '자러 간다(go to sleep)'고만 하면 된다.

◆ 컴캐스트 등 테스트 작업

애자일의 프롬프투(Promptu) 서비스는 15개 지역 액센트를 식별할 수 있다. 프롬프투의 두뇌는 케이블 회사들이 운영하는 배급 허브에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텔레비전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는 5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롬프투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롬프투와 달리 원비디오의 온리스너(OneListener)는 리모콘 대신 셋톱박스에 인스톨된 마이크를 이용한다. 또 배급 허브에 별도 소프트웨어도 설치하지 않는다고 이 회사 제품관리 담당 스티븐 그로디 이사가 설명했다.

양사의 시스템은 또 외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by 100명 2005. 7. 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