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RFID 국가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 수주
[디지털데일리 2005-07-05 10:12]

KT(www.kt.co.kr 대표 이용경)는 건설교통부가 2년간 총 83억원을 투입하는 국가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인 ‘유비쿼터스 환경의 차세대 국가 교통정보 수집체계 개발 및 시범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로, KT는 IT839의 기본 인프라 중 하나인 USN 분야에도 본격적인 연구 개발과 시범 사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특히 이를 이용한 텔레매틱스, 휴대인터넷, 네스팟 등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상홍 KT 컨버전스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관련정보 수집, 관리, 사용방안에 이르는 통신망 프로토콜, 미들웨어 등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ITS, 텔레매틱스, 휴대인터넷, 네스팟 등의 통신망과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 통신망으로 휴대인터넷망을 사용하려 했으나 아직 휴대인터넷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다”며 “시범사업 대상인 제주지역에서는 이미 설치돼 있는 무선랜망, xDSL망 등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아시아나IDT(주), 세연테크놀로지, 자바정보기술 등 6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과제를 수주했으며 향후 2년간 ▲국가교통정보 통합관리시스템 혁신 기술 개발 ▲RFID를 활용한 교통정보 수집기술 개발 ▲사생활보호, 표준화 등 법제도 정비 방안 ▲통신망 구축 방안 ▲시범지역 운영 및 시스템 구축 등 5가지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에서는 RFID 태그와 리더기의 국산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 동안 고가의 RFID 태그와 리더기 때문에 일반 기업들은 RFID 도입을 늦춰왔었다.

이 소장은 “이번 사업에서 세연테크놀로지가 RFID 태그 및 리더기의 국산화 개발을 맡았다”며 “향후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돼 생산 단가가 낮아지면 국내 기업들이 RFID를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개인 사생활보호 제도 마련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소장은 “이번 사업이 자동차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만큼 개인의 사생활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며 “컨소시엄 구성체인 아시아나IDT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안마련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과제는 2년간 8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 과제”라며 “1차 연도인 내년 6월까지는 관련 기술개발을, 2차 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7월부터는 제주도를 대상으로 휴대인터넷, 네스팟, 메가패스 등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김태진기자

by 100명 2005. 7. 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