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기 달아 부부 번갈아 해야 작동

집안일 거드는 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들의 ‘손가락’을 확실하게 움직이게 만들 세탁기<사진>가 나왔다.

BBC방송 인터넷판이 2일 보도한 이 세탁기의 이름은 ‘이번엔 당신 차례(Your turn)’. 스페인 디자이너 펩 토레스가 지문 인식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제품으로, 아내의 지문으로 세탁을 마친 다음번에는 반드시 남편의 지문이 입력돼야 작동하게 된다. 즉, 같은 지문으로는 두 차례 연달아 작동하지 않아 부부가 돌아가며 세탁을 맡게 된다는 것.

세탁기는 미리 컴퓨터에 입력해 둔 부부의 지문을 센서로 감지하며, 어린 자녀들의 장난이나 오작동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토레스는 “어버이날 (영국의 경우 6월 셋째 주 일요일) 깜짝 선물용으로 고안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기술을 이용한 다리미도 선보일 예정이다.

by 100명 2005. 7. 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