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광선, 2011년 첫 발사

美 스페이스 어드벤처스社 러시아 소유즈-TMA 이용

최초의 관광 전용 우주선이 2011년 발사된다.

미국의 민간 우주여행사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11일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연방우주국(FSA)과 2011년 하반기에 첫 관광 전용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관광 우주선은 특별히 제작된 러시아제 소유즈-TMA 우주선을 이용하게 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1일 "관광용 우주선의 정원은 3명이며 러시아인 우주비행사 1명과 관광객 2명을 태우게 된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관광 전용 우주선의 이용 요금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오는 10월 이 회사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게 될 리처드 개리엇(Garriott)은 3500만 달러(약 362억원)를 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2001년 최초의 우주관광객 데니스 티토(Tito)를 우주로 태워 보낸 이후 지금까지 모두 5명을 우주로 보낸 바 있다. 기존의 우주관광객들은 ISS를 공동 운영하는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ISS 승무원 교체와 보급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발사한 우주선에 한 자리씩 편승했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알렉세이 크라스노프(Krasnov)는 "민간 우주여행은 ISS의 본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ISS의 승무원 교체나 수리에) 쓸 수 있는 추가 우주선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스페이스 어드벤처스 웹사이트가 전했다.

by 100명 2008. 6. 13.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