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189,500원 ▽500 -0.26%)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 요금제’가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T끼리 요금제’ 가입자가 104만8176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SK텔레콤의 LTE 요금제가 출시 후 49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20여일 앞당겨진 기록이다.

이번 ‘T끼리 요금제’ 100만 가입자 돌파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3만원 대로 전 요금제에 망내 무제한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T끼리 요금제’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변경 전에는 약 65%의 이용자가 음성 초과 요금이 발생한 반면, 변경 후에는 5% 이용자에게서만 초과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가입자가 가장 많은 ‘T끼리 65요금제’에서는 음성 초과 이용자가 3%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전 요금제에 걸친 요금 절감 효과가 확인됐으며, 경쟁사의 경우 6만원대 후반 요금제부터 망내외 무제한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폭이 좁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전했다.

‘T끼리 요금제’ 가입자 중 65만5820명(63%)은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이며, 39만2356명(37%)은 단말기를 교체(신규·기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런칭 초기에는 기존 가입자 중 요금제 변경 가입자가 8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T끼리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한 이용자는 평균 월 8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만6000원, 100만명 고객 전체로 보면 연간 96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T끼리 요금제 가입자가 단 1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이동통신시장은 가입자 유치 중심의 경쟁구조에서 상품·서비스 경쟁 구조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다양한 노력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25.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