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사우디아라비아 ‘모바일리’사로 수출한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가 교육용 스마트 로봇으로는 최초로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리 관계자와 한 어린이가 키봇을 직접 사용해 보고 있다.(사진제공=KT)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가 해외 현지시장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용 스마트 로봇으로는 최초 해외 진출·판매되는 것이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사 ‘모바일리(Mobily)’와 지난해 10월 키봇2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약 6개월 동안의 현지화 과정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27일 토요일 저녁부터 사우디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리’는 중동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키봇 서비스’를 혁신IT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단말기·콘텐츠·플랫폼·시스템 현지화를 비롯해 마켓 컨설팅까지 2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아이리버(단말생산)·디오텍(음성인식)·미리어드(아랍 S/W개발) 등 국내 6개의 중소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또 중동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키봇2의 ‘화면 터치 애니메이션 기능’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우디를 비롯한 6개국에 동시 특허 출원하고 키봇 외관과 UI에 대한 디자인권도 확보했다.

KT는 "키봇2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면서 "서비스 현지화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세계에 알려 IT강국으로의 국가 이미지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KT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KT의 스마트홈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신규시장 개척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면서 “앞으로 KT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계속 발굴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29.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