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83)이 “인류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미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드린은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인류, 화성 이주’ 회의에서 “미국은 과거 달 착륙을 선점했듯 화성을 새로운 식민지로 건설하는데 한시 빨리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인류가 우주로 이주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상업적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미국은 우주와 지구 사이의 고속도로를 놓는 기초를 닦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시작한 이번 회의의 첫날 연설에서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화성 이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상당한 기술 격차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드린은 “이미 다 준비가 끝났다”며 반박했다.

NASA는 1970년대에 이미 화성 이주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2030년쯤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 500일간 머물게 하는 ‘유인 화성탐사 계획’을 2010년 발표했다.

by 100명 2013. 5. 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