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이터/뉴시스】김재영 기자 = 프랑스에서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유사한 새 코로나바이러스의 두 번째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12일 프랑스 보건부가 말했다.

첫 감염자와 병원 병실을 같이 썼던 환자가 감염된 것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새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 걸프 지역에서 출현해 프랑스, 영국 및 독일로 퍼졌다.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었다.

프랑스의 두 번째 감염 확진 환자는 북부의 발랑시엔느의 병원 병실을 65세 첫 환자와 공유했던 50세 남성이다. 65세 남성은 두바이에서 돌아온 뒤 아팠고 이후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첫 환자와 접촉했던 124명에 대한 실험실 테스트를 실시했다. 병원 관계자들도 포함된 이 조사에서 이 환자와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병실 방을 같이 썼던 룸메이트 외에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두 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 세계적으로 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케이스는 34건에 이르며 이 중 18명이 사망했다.

by 100명 2013. 5. 13.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