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가 서비스 시작 4년4개월 만에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TV 환경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는 스마트 IPTV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마트 IPTV는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등 기존 IPTV 기능에 앱, 유튜브, 검색 등을 덧붙인 진화한 서비스다.

◆ KT…뽀로로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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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지속적인 콘텐츠 확보와 차별화를 통해 현재 43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200여 개 실시간 채널과 VOD 13만편 이상, 150여 종에 달하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8월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만든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는 IPTV의 VOD와 위성방송 고화질(HD) 채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출시 후 3년 동안 VOD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상위 10개 중 6개가 ’프리즈동요’ ’뽀로로와 노래해요2’ ’뽀로로와 노래해요’ 등과 같은 어린이용 콘텐츠로 다양한 교육 특화 콘텐츠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또 지난해부터 프로야구 주간 경기를 모두 중계 방송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간단한 리모컨 조작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야구 팀에만 긍정적인 해설이 지원되는 ’프로야구 편파

중계’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KT는 다양한 TV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즐기는 마니아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KBS, CJ, 워너TV, Playy에서 제공하는 영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정액 상품을 출시해 경제적으로 올레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UG(Closed Community User Groupㆍ특정 사용자 그룹)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는 단체나 기업이 올레TV에서 KT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당 소속 회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소속 회원들을 위한 전용 TV 커뮤니티인 셈이다. 회원 간 정보 공유와 전달이 가능하며, 회원 전용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들은 CUG 서비스를 통해 올레TV로 공지, 이벤트, 댓글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CUG 전체 회원은 약 35만명이며 월평균 1만명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올레TV CUG 장점은 시청자들이 직접 콘텐츠 제공자가 돼 양방향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 관리 사이트를 통해 TV 메뉴 구성과 콘텐츠 편성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일종의 ’나만의 채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웹 관리 사이트에서는 기업에서 업로드한 영상을 자동으로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지점에 설치된 TV 상태를 관리ㆍ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 SK브로드밴드…MLB 류현진·추신수 독점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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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 IPTV인 ’B tv 모바일’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ㆍ추신수 선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류현진 선수 경기 당일에는 트래픽과 가입자가 평일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다"며 "차별된 콘텐츠가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로보카폴리, 라바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 대한 독점 투자를 통해 IPTV 독점 방영권을 획득하고, 애니메이션 업계와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업계 최초로 월정액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이 큰 부담 없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월정액은 지상파 월정액(월 1만3000원), CJ E&M 월정액(월 1만원), 프리미어 월정액(영화 월정액 9000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끝나고 1시간 이내에 ’다시보기’가 가능한 ’프라미스1’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 한 번 구매로 ’B tv’와 ’B tv 모바일’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한 N스크린도 내놓았다. B tv에서 CJ E&M 월정액을 구매한 고객은 B tv 모바일에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스마트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각종 앱을 IPTV에서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 IPTV인 ’U+tv G’ 최대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다. 지난해 말 구글과 함께 출시한 ’U+tv G’는 출시 이후 20만 가입자를 모집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풀HD IPTV 서비스를 시작해 IPTV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LGU+…스포츠·디즈니 등 2000여개 TV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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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U+tv G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 IPTV에서만 5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1위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손잡고 방송ㆍ콘텐츠가 결합된 구글TV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가 탑재됐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함으로써 N스크린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또 터치 한 번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TV에서 구현할 수 있는 ’폰 to TV’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폰에서 보던 동영상이나 ’애니팡’ 등 스마트폰용 게임, 전자책 콘텐츠를 대화면 TV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U+tv G 서비스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TV 셋톱박스 포함해 최대 4대까지 TV를 시청할 수 있는 ’세컨드 TV’ 서비스를 제공한다. IPTV 채널과 VOD뿐만 아니라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넷 콘텐츠를 검색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HD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구글TV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U+ tv G는 스포츠와 영화, CNN, 디즈니 등 외국 채널을 포함해 프리미엄 채널 126개, VOD 5만여 편, TV 앱 콘텐츠 2000여 개를 제공하고 있다.

by 100명 2013. 5. 19.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