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터넣고 말하긴 힘들어도 국민 예닐곱 명 가운데 한 명은 변비로 고생한다고 합니다.

변비에는 섬유질 많이 든 채소나 과일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히려 물이 낫다고 합니다.

김잔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두고 얼마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여성입니다.

체중은 조금 줄었는데, 대신 화장실 가는게 괴롭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야채 위주 식단입니다.

[인터뷰:신미경, 변비 환자]
"섬유질 같은 거 많이 든 것을 많이 먹으면 좀 낫다고 해서 끼니때마다 야채나 과일을 챙겨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여성의 선택이 최선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역학 조사를 했더니 섬유질이 많이 든 채소와 과일이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분이 변비와 관계가 깊었습니다.

수분 섭취가 적은 사람은 많은 사람보다 변비에 걸릴 확률이 많게는 두배 반 가량 높았습니다.

변비에는 물이 최고라는 의미입니다.

국민 6~7명 가운데 1명은 변비로 고생하고 있고,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변비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차례 미만이거나, 변이 너무 딱딱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 넘겼다간 만성 변비가 되거나, 치질 등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녹취:오승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빈혈이나 혈변과 같은 다른 전신 질환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동반된 경우, 또는 체중 감소가 동반된 경우, 이런 경우들은 대장암과 같은 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에 물을 8컵~10컵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것, 그리고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는 등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by 100명 2013. 5. 19.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