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실격한 영국 마라톤 우승자 마크 후드 / 출처=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캡처

영국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선두로 달리던 한 명을 제외한 선수 5000여 명이 경로를 이탈해 단체로 실격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국 북부에서 열린 한 마라톤 경기에서 주최 측이 경로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총 5000여 명의 참가자가 실격 처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위 선수와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에서 2위로 달리던 선수가 잘못된 경로로 접어들자, 그의 뒤를 따라 달리던 선수들이 모두 코스를 이탈했다. 2위 선수를 비롯한 5000여명은 결승점을 통과하고도 264m를 덜 뛰었다는 이유로 전원 실격 처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를 제대로 완주한 사람은 선두로 달리던 마크 후드뿐이었다.

경기 후 주최 측은 이 같은 운영 차질에 대해 공식 사과했으며, 실격 처리된 참가자들이 다음 번 마라톤에 참가할 때 참가비의 25%를 감면해줄 것을 약속했다.

영국의 마라톤 경기에서 약 5000명이 실격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국 마라톤에서 5000명 실격됐다는데, 경기 중에 바로잡을 수는 없었나?” “5000명 실격된 영국 마라톤에서 얘기 들었다. 열심히 뛴 참가자들은 굉장히 억울할 듯” “영국 마라톤에서 5000명 실격됐다는 소식 들었는데, 참 황당한 일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by 100명 2013. 5. 19.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