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글로벌 투자자들의 71%가 애플이 혁신을 상실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 906명을 대상으로 애플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가 "애플은 산업 혁신 기업의 지위를 잃었다"고 응답했다. 이 중 28%는 영구적으로 그렇다고 응답했고, 43%는 일시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애플은 산업에서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모르겠다"는 응답은 6%를 차지했다.

애플에 대한 평가는 아시아에서 가장 나빴다. 아시아 응답자의 83%, 유럽 응답자의 74%가 애플이 혁신 기업의 지위를 잃었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63%가 이 같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애플이 완전히 모멘텀을 잃었다", "삼성전자처럼 다양한 소비자를 위해 모든 종류의 전자 제품을 내놓는 등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들이 애플을 뒤쳐지게 보이도록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혁신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 9월 702.10달러까지 올랐던 애플 주가는 현재 40% 가량 하락했다.

by 100명 2013. 5. 20.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