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팔 돌려 데이터 쌓기' 마케팅이 1020세대에 통했다. 

SK텔레콤은 '눝' 어플리케이션(앱)이 지난 20일 이용고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시 35일 만이다. 회사는 새로운 킬러서비스의 탄생으로 보고 있다.

눝 앱은 데이터 중심시대의 핵심 고객층인 10~20대를 위한 서비스.

제한 시간 내에 휴대폰을 돌린 횟수에 비례해 포인트를 쌓고 이를 월 최대 1GB의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이용고객을 넘어섰고 최근에도 일 평균 7만 명을 모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입 고객의 74%가 10~20대 고객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했던 젊은 고객 잡기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눝 앱의 인기요인으로 '팔을 돌려 데이터를 만든다'는 재미요소와 젊은층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공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를 TV광고 모델로 기용해 눝 앱을 알렸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도서관에서 팔을 돌리는 모습을 광고 속에 담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앱을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는 현재까지 HD화질 모바일 영화 약11만편에 해당하는 약 167테라바이트(TB)다. 앞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눝 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를 다양화한 '눝 앱' 시즌2를 출시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5. 21.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