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이 홍콩 TV 홈쇼핑을 이용해 중국에 농산물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丸紅)는 이달중 홍콩의 위성TV 방송국인 '홍콩위성TV 국제미디어집단(HKSTV)'과 제휴, 이 회사가 운영하는 TV·인터넷 홈쇼핑망을 통해 일본산 쌀,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홍콩, 마카오 등 중국 남부 지역이다.

수출량이 늘어나면 홍콩에 대규모 집배 센터를 만들고 동남아시아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액 목표는 2015년 300억엔(3천300억원), 2020년 1천억엔(1조1천억원)이다.

일본은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일본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일부 농산물을 팔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서 소비층이 중국 부유층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 시도는 안전한 농산물을 원하는 중국 중간층을 상대로 수출을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by 100명 2013. 5. 28.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