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 `적벽' 촬영장에 불..촬영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 후한(後漢) 말기의 삼국시대 때 손권(孫權)과 유비(劉備)의 연합군이 조조(曹操)의 대군을 대파한 해전인 적벽대전을 주제로 한 영화 `적벽'의 촬영장에서 불이 나 세트가 모두 소실되는 바람에 촬영이 중단됐다.

적벽의 촬영장인 베이징 창핑(昌平)구 샤오탕산(小湯山) 눙예커지위안(農業科技園)내 촬영장에서 9일 새벽 3시50분께 촬영 도중 불이나 스태프 한 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10일 보도했다.

또 세트 배 한 척에 있던 촬영 장비와 촬영 세트들이 모두 불타 당분간 촬영이 어렵게 됐다.

이날 불은 세트 전함 두척이 서로 충돌하면서 세번의 큰 소리가 난후 즉각 떨어져야 하는데 스태프진의 실수로 지체하는 바람에 불티가 날려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적벽'은 홍콩의 유명 감독인 우위선(吳宇森) 감독이 촬영중인 홍콩 영화인데, 이번 불로 촬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by 100명 2008. 6. 1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