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형 영어 회화 학습기 'E900' 출시한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
양질의 프로그램에 모바일 기술 결합
'잉글리시 900' 등 차별화된 콘텐츠 수록
강의·실습형 구성… 어디서든 학습 가능


	오재환 대표이사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이사는 '좋은 콘텐츠는 매체 환경이 변해도 끝까지 살아 남는다'며 E900의 성공을 확신했다./이경호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 콘텐츠를 재활용하는 수준이어서 '보조재' 역할에 그쳤던 게 사실이죠. YBM 마스터리(MASTERY) E900(이하 'E900')은 YBM의 50년 교육 노하우와 모바일 기술을 집약, 스마트 러닝에 최적화한 영어 회화 학습기입니다."

YBM시사닷컴이 오늘(3일) 태블릿PC형 영어 회화 학습기 E900을 출시하며 스마트 러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E900에 탑재된 '잉글리시(English) 900'은 미국 표준 영어 보급을 위해 미국 정부가 세계적 영어교육학자 에드윈 T. 코넬리우스 박사에게 의뢰해 지난 1963년 개발, 제작된 콘텐츠다. 이후 50여 년간 전 세계에서 1600만 부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이사는 "이제까지의 스마트 러닝 시장은 기기 개발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콘텐츠 개발사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프로그램을 만들고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거나 어쩔 수 없이 적은 비용을 들여 기존 프로그램을 재탕하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며 "E900엔 잉글리시 900을 비롯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CNN 뉴스와 생활영어, 39만7000여 개 어휘와 24만여 개 예문이 수록된 YBM 올인올 대사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실리는 만큼 새로운 스마트 러닝 환경을 선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900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 잉글리시 900의 경우, 총 900개의 주요 회화 문장을 60일간 12개 스텝(step)에 걸쳐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에 대해 오 대표이사는 "하루 45분간 매주(주말 제외) 학습한다고 했을 때 대략 90일이면 일상 회화는 물론, 토익(TOEIC) 스피킹 시험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4명까지 사용자 등록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기기 1대로 4인 가족이 영어 회화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때 각 사용자는 일정 관리와 성과 기록 등 모든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받는다.

모든 콘텐츠를 '(동영상 형태의) 강의형'과 '(직접 듣고 보고 말하는 형태의) 실습형'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회화 프로그램인 만큼 무게중심은 발화(發話)에 뒀지만 공공장소 등 소리 내 말하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효율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의형 콘텐츠를 함께 배치했습니다. 학습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는 잉글리시 900 내 '샵앤드라이브러리(Shop &Library)'에서 학습 단계별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확장 학습까지 유도했고요."

오 대표이사는 "스마트 러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콘텐츠는 공짜'란 인식이 강해 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잉글리시 900은 반세기에 걸쳐 전 세계 영어 학습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그걸 담는 그릇이 책·카세트테이프·태블릿PC 등으로 계속 바뀌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죠. 앞으로도 YBM시사닷컴은 E900 출시를 계기로 잉글리시 900을 포함, YBM이 보유한 각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콘텐츠 중심 스마트 러닝'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습니다."

by 100명 2013. 6. 3.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