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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반격? ‘흑심모녀’ 예매율 1위
[OSEN=강희수 기자] 영화 ‘흑심모녀’가 6월 2주차 온라인 예매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제공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충무로의 반격’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수미 심혜진 이다희 이상우 주연의 ‘흑심모녀’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 예매사이트 ‘씨즐’에서 39.5%의 예매율을 보였다. 이는 21%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2위로 밀어내는 성적이다.
온라인 예매율에서 한국 영화가 1위를 차지하기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추격자’ ‘숙명’ 이후 8주만에 처음이다. 그 사이 ‘아이언맨’ ‘인디아나존스4’ ‘나니아 연대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수위를 달렸다.
영화 관계자들은 쇠고기 파동과 촛불 집회, 그리고 한미 FTA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나온 한국 영화의 긍정적인 신호에 고무돼 있다. 예당의 한 관계자는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감동과 웃음으로 잠시 쉬어갈 따뜻한 영화를 관객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수미표 코미디와 심혜진, 이상우, 이다희 등 주연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잘 조화된 ‘흑심모녀’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 간난(김수미 분), 억척스러운 엄마(심혜진 분), 철부지 딸(이다희 분)이 사는 집에 4차원 순수청년 준(이상우 분)이 찾아온 이후 생기는 변화를 동화 같은 로맨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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