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DI 분석, 하루평균 2분 시청…실시간 보완재 수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TV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동욱, 이하 KISDI)은 5일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 시청이 실시간과 VOD로 어떻게 분화되어 이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 시청행태 분석 : 실시간 시청과 VOD 시청행태 비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활용한 것으로 4432가구 1만31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KISDI 분석에 따르면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 비율은 84.8%, VOD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아직은 지상파방송 시청에 있어 실시간 시청방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실시간 시청시간은 일평균 2시간 47분이었으며 VOD 시청은 2분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5%로 가장 높은 반면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1시간 13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즉, 30대(7.5%), 40대(6.5%), 50대 이상(4.4%)에서 이용률은 낮아지지만 평균 시청시간은 점점 더 길어졌다. 50대 이상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2시간 28분으로, 20대 평균보다 2배 이상 길었다.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의 VOD 시청시 이용하는 기기는 TV 수상기 외에도 PC, 휴대폰 등으로 분화되고 있다. 방송서비스를 통한 TV 수상기 이용이 거의 전부인 실시간 이용행태와는 대조적인 특징을 보였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을 살펴보면, 2012년 미디어패널조사 기준 케이블TV 70.1%, IPTV 12.6%로 케이블TV 서비스가 IPTV 서비스에 비해 5배가 넘는 가입자를 보유했다. 하지만 VOD 이용률은 IPTV가 케이블TV의 57% 수준으로 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IPTV를 통한 VOD 시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KISDI는 "VOD를 통한 시청행태는 실시간 시청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양상"이라며 "TV 이외에 PC, 휴대폰 등으로 분화되고 있으며 연결방식 역시 유무선 인터넷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7.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