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인터넷 만화 등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빛이 비췄다.

네이버는 선택형 수익 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이 시행 한 달 만에 총 매출액이 5억 8천 90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PPS 프로그램’은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난 4월 30일 네이버 웹툰에 적용됐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작가 108명은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거나 제작 방식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 적용해 한 달 간 평균 255만 원의 고료 외 부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모델 별 1개월 간 총 수익금은 ▲텍스트형 광고 2억 1909만원, ▲이미지형 광고 7380만 원, ▲콘텐츠 유료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3411만 원이다.

작품이 완결돼 연재를 종료한 작가들도 텍스트형 광고, 완결보기 판매 등으로 추가 수익을 올렸다.

NHN 김준구 웹툰사업부장은 “각 모델별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작품들이 선전했다”며 “다양한 모델 중 선택하게 한 점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하는 이미지 형 광고에서는 <놓지마 정신줄>(신태훈), <낢이 사는 이야기>(서나래) 등 캐릭터의 특징이 강렬한 만화들이 효과를 봤다.

또 <갓 오브 하이스쿨>(박용제), <마음의 소리>(조석), <버프소녀 오오라>(김규삼)등의 작품은 작품 하단에 텍스트로 광고를 노출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광고를 적용한 작가들의 한 달 간 수익은 총 2억9289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네이버 웹툰은 이용자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유료 구매를 이끌어냈다. 요일별로 연재되는 작품은 무료로 볼 수 있지만 미리 앞당겨 보거나 완결된 작품을 다시 보려면 비용을 지불 하는 방식이다.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5월 한 달 동안 4874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0%인 3411만원이 작가들에게 돌아갔다.

NHN측은 “특히 <금요일>, <세실고>와 같은 작품의 경우, 페이지뷰는 해당 요일 웹툰에서 중위권이지만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고 충성도 높은 팬을 기반으로 광고보다는 미리 보기판매 수익이 높다” 며 “웹툰에서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한 독자들이 해당 작품의 팬이 되어 미리보기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하고, 혹은 소장하기 위하여 완결보기 콘텐츠를 구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웹소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단행본 등 2차 저작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 웹소설은 6월 중각 작품 페이지 안에 연관 상품의 노출 공간을 마련, 선호하는 작품의 파생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NHN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유료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정답은 없지만 컨텐츠 유형에 따른 다양한 유료화 방안을 실험하고 컨텐츠별로, 또 작품의 특성에 따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원을 다각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9.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