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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PTV 개발을 이끈 3인방. 왼쪽부터 송대원 미디어기술개발팀 부장, 서형석 IPTV운영팀 차장, 조국건 SD 미디어서비스개발팀 차장. <사진 제공=LG유플러스>

"IPTV 전략을 보조금이나 월이용료가 아니라 품질 ㆍ화질로 바꿨더니 매장으로 직접 찾아와 가입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IPTV에 구글TV를 결합한 `u+tv G`를 선보인 이후 월가입자가 급상승하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을 먼저 도입해 이동통신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킨 데 이어 IPTV 시장에서도 3위의 반란이 감지되고 있다.

13일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LG유플러스타워에서 이 회사의 IPTV 개발을 이끌고 있는 3인방을 만났다. 송대원 미디어기술개발팀 부장(40), 서형석 IPTV운영팀 차장(43), 조국건 SD 미디어서비스 개발팀 차장(40)이 그 주인공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tv G` 출시 이후 IPTV 월가입자는 평균 3만7000명으로 도입 이전(2012년 1~9월) 월평균 1만5000명에 비해 2.5배 이상 늘어났다.

tv G 개발을 맡았던 송대원 부장은 "이번 반격은 2011년부터 기획됐다"며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개발해 이상철 부회장에게 시연한 후 확신을 갖고 20개월 동안 준비한 작품이 tv G"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 3명과 함께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 뷰를 들락날락하며 구글과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IPTV 사업자 최초로 구글과 함께 협업하면서 실력도 인정받아 현재 LG유플러스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tv G 차세대 서비스를 구상 중에 있다.

풀HD 서비스를 개발한 서형석 차장은 "화질 개선을 위해 1년 이상 TV만 보니 눈이 많이 안 좋아졌지만 골프방송을 보면 살아 있는 잔디가 보이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4개 채널 동시 화면 개발을 담당한 조국건 차장은 "야구, 홈쇼핑, 골든타임 시간에 지상파 방송 등의 채널을 함께 보면서도 화질을 HD급으로 유지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14. 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