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ITU-R) 전파관리분과(SG1) 회의에서 한국 제안에 따라 무선전력전송을 위한 국제 공통주파수와 기술기준 마련을 위한 표준화 논의가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기장 및 전자파 공진 원리를 응용해 휴대폰, 전기자동차 등의 전기제품과 시스템에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송해 충전하는 기술이다.

지난 12일까지 열린 회의에서 연구원은 국내 전파응용설비(전기자동차 무선전력전송용)로 2011년에 분배된 주파수 대역과 국내 KAIST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기공진 형상화기술(을 ITU-R 보고서 초안에 반영했다.



▲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무선전력전송 개념 및 원리

ITU-R 보고서 초안에 포함된 국내 주파수(19~21kHz, 59~61kHz)와 일본의 주파수(85kHz, 120kHz)는 국제표준시보 및 무선항행용으로 분배된 상황이다. 이에 국제 공통 주파수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분배(전파규칙)의 개정이 필요해 향후 주파수 이용을 위한 국제적 논의 및 연구가 절실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무선전력전송 기술 특성, 주파수 이용방안 및 기술기준 항목을 국제권고 사항으로 제안했고, 이를 ITU-R 무선전력전송 권고 초안에 반영시켰다.

ITU-R은 2014년까지 무선전력전송에 관한 권고 및 보고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작업반을 구성했다. 향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우리나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무선전력전송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국민들이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기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전파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19.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