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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6일 LTE-A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알리자 이에 질세라 LG유플러스가 자사에서도 곧 LTE-A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 7월 세계최초 LTE 전국망 구축과 HD급 음성이 제공되는 VoLTE(Voice Over LTE)를 상용화 사례를 꼽으며 자사 통신기술의 우수함을 뽐내고 있다. 또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곳은 SKT가 아닌 러시아의 요타(Yota)라고 꼬집었다.
LG유플러스가 3G보다 10배,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전송속도의 차세대 고속 LTE 서비스인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를 7월 초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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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LTE 가입자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최적의 체감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2.1GHz 대역에서 MC(Multi Carrier) 기술을 적용,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의 주요 지역에 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트래픽 밀집 국소를 대상으로 LTE 기지국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기도 하다.
MC는 2개 LTE 주파수 대역 중 데이터 트래픽이 원활한 최적의 대역 하나를 선택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MC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특정장소, 특정시간에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속도저하 없이 고품질의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7월부터 150Mbps 속도의 LTE-A 상용화
LG유플러스는 800MHz외에 2.1GHz 주파수 대역에서 MC 구축과 함께 800MHz와 2.1GHz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 최고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2배 끌어올릴 수 있는 CA(Carrier Aggregation)기술을 적용하여 7월부터 LTE-A 상용화에 나선다.
이는 LTE-A 상용화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두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CA는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잡아 광대역화하는 LTE-A 핵심기술로 LTE 주파수의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 수요 폭증은 물론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 유지를 할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전송속도가 50Mbps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 LTE-A는 러시아 통신사업자 요타(Yota)가 LTE USB 동글을 이용, 지난해 11월 일부지역에서 세계최초 상용화를 시작했고 미국 AT&T 등이 올 연말을 목표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LTE 장비업체와 협업, 지난 5월부터 MC가 구축된 지역에 CA S/W 업그레이드로 N/W 연동시험을 진행해 LTE-A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1GHz 대역에 LTE 기지국을 지속적으로 증설할 예정으로, 3분기내 서울·수도권·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 그리고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LTE-A 업그레이드를 완료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2.1GHz 주파수에 약 1만 5000식의 기지국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광대역 주파수가 추가 확보될 경우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속도향상이 이루어지도록 기술발전을 꾀하고 다운로드 뿐 아니라 업로드도 LTE-A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00% LTE-A 단말 출시
LG유플러스는 VoLTE 품질 차별화를 바탕으로 LTE-A 상용화에 맞춰 7월부터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한 100% LTE-A 단말기를 내놓는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음성과 문자는 기존 통신 네트워크(CDMA)로, 데이터통신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또한 LTE 칩에 대한 다변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LG유플러스향 IP 단말 확대의 기반도 마련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신규 출시될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에 대해 전량 LTE-A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고품질 All-IP 서비스 제공
LTE-A 상용화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웹하드, U+Box 등 다운로드형 서비스 이용시 다운로드가 2배 빨라져 기다리는 불편이 사라질 뿐 아니라 고용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U+Navi, U+HDTV 등의 서비스도 기존보다 4배 높은 해상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정적 N/W와 속도가 필수인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도 가능해 유/무선 연동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음성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거나, 음성과 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쉬업(Mash-up)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한 뮤직의 경우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아티스트 원음 그대로를 체험할 수 있고, 클라우드 게임도 기존 해상도에서 대폭 개선된 풀HD 수준의 고해상도 게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LTE-A 상용화에 따라 문자는 물론 음성의 경우 2.5초대의 빠른 연결과 함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됐던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LG유플러스 SC본부 부사장은 "지난해 1월 대비 LTE 데이터 트래픽의 경우 1년 여만에 약 750% 늘어나는 등 LTE 시장은 폭발적 증가를 지속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LTE 일등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LTE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최초 100% LTE-A를 추진, 고품질의 All-IP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All-IP 시대에 걸맞는 진정한 일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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